"예상못했는데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 기뻐요"
155cm의 단신 남현희(22.한체대)가 170~180cm대의 장신이 즐비한 유럽의 강호들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여자펜싱플뢰레 개인전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2강전에서 만난 북한 김희란과의 대결이 심적 부담으로 인해 힘들었지만 이후 카차 베치터(독일). 클라우디아 피글리아포코(이탈리아), 팀 동료 정길옥을 차례로 누른 뒤 결승에서 세계 10위권의 올가 로빈체바(러시아)를 15대7로 제압, 금메달의 감격을 맛봤다.
대표팀 이정현 감독은 "남현희는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빠르다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공격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방어기술만 좀 보완한다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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