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시민단체 시위 참가자와 북한 기자들의 충돌로 야기된 북한의 대구유니버시아드 참가 재고 문제가 25일 이후 경기 일정과 응원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는 데 이어 29일 '남북청년문화예술행사'를 열기로 합의함으로써 사실상 '대회 계속 참가'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
북한선수단 전극만 총단장은 25일 오후 북측 응원단 숙소를 찾은 정동영 대구사랑모임 공동대표, 이강철 민주당 대구시지부장 내정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조해녕 대구U대회 조직위원장의 유감 성명과 관련, "용납해야 될지 두고 봐야겠지만 다시 한번 남측 당국이 사죄와 주동자 처벌, 재발방지를 약속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U대회 조직위원장인 대구시장이 유감을 표시한 만큼 큰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얘기했고 나중 기자회견에서 "북측도 다소 누그러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박상하 대구U대회 집행위원장은 "전극만 총단장이 대구사랑모임과의 만남에서 종전 입장이 별로 달라진 게 없는 듯한 말을 했지만 이후 나에게 별도로 U대회 조직위원회의 사태 무마 노력과 입장에 수긍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이 성명 발표에 나타난 입장을 바로 대외적으로 수정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며 북한이 사실상 대회에 계속 참가하기로 했음을 내비쳤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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