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설치한 신호등 연동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되레 교통체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상주시는 3년전 총 40여곳 150여개의 신호등 중 시내 주요도로 및 우회도로 구간 3~4군데 30여개의 신호등에 연동제 가동을 위한 공사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연동제 시행을 위해 설치한 제어기가 각각 다른 회사 제품으로 기존 신호등과는 잘 안맞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기술적인 문제점 등으로 설치 이후 지금까지 신호체계의 지속적인 연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주행차량들은 신호등마다 멈춰서기를 반복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운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시민들은 "현재 설치돼 있는 신호등 연동제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시가지 교통체증은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신호등 연동의 미비점은 알고 있지만 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됐고 업체지정을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며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 시설을 모두 같은 회사 제품으로 바꿔야 하는데 예산문제가 뒤따른다"고 말했다. 상주.박종국기자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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