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하회마을 원형훼손 심각

안동 하회마을의 전통가옥 10가구중 9가구이상에서 원형이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하회마을을 비롯 전국 6개 전통민속마을에 대한 보존.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통부엌이 현대식으로 바뀌는 등 최소 76.4%, 최대 95.7%까지 원형이 훼손됐다는 것이다.

하회마을의 경우 총 127개 전통가옥중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9.4%인 12개에 불과하고 90.6%인 115개는 원형이 변경됐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84년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변경된 가옥도 88.2%인 112개나 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문화재청장에게 전통민속마을의 현상변경 허용범위와 보존.관리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 운영토록 하는 한편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이와 함께 경주 교동법주 등 민속주의 경우 제조원가가 일반주류에 비해 65%정도 높은 반면 주세율은 동일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낮아 보존과 전승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아래 관련기관간 협의를 통해 제조원가 또는 세율을 인하하는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봉대기자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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