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제기한 '60대 이상 용퇴론'에 대해 "특정 연령을 짤라 용퇴하라는 주장은 상식에 맞지 않다"며 "내년 공천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한 것은 좋으나 논의 초점을 신중하게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상임 운영위원회의에서 "일부에서 당헌에 따른 '당원.주민 경선제'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급기야 60세 이상은 물러나야 한다는 '용퇴론'까지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당헌에 이미 명기된 사항을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남경필 의원은 27일 "내년 총선에서 60대 이상은 힘들 것"이라며 "향후 의원 연찬회에서 명예롭게 후진들에게 길을 틔워 주고 당의 활로를 열어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한나라당 소속의원 149명 중 60세 이상은 7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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