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대구유니버시아드의 북한 비방 사태에 대해 "스포츠가 정치에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대구유니버시아드에 참가중인 북한 선수단이 끝까지 대회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27일 대구에 온 로게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유니버시아드 미디어센터(UMC)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4일 사태(남한 시민단체와 북한 기자들의 충돌사태를 지칭)는 관리 가능한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촌 등 시설을 둘러본 것과 관련, 대구유니버시아드에 대해 "유니버시아드는 올림픽의 여정으로 가는 중요한 대회"라며 "대구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가 준비를 잘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2004아테네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IOC는 남.북 단일팀의 구성을 환영하며 이는 평화와 화합을 이념으로 하는 IOC의 정신에도 합치된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는 남.북한 올림픽위원회가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며 각 종목의 예선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시기를 빨리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게 위원장은 "2004아테네올림픽은 초기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으나 현재 잘 준비되고 있다"며 "2008 베이징 올림픽도 순조롭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사진설명) 자크로게 IOC위원장이 27일 오후 미디어센처를 방문했다. 정운철기자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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