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 수시모집-지역대학 지원 이렇게...

수시 2학기 모집에서 경북대 등 대구권 7개 대학의 경우 작년보다 약 37% 증가한 1만1천698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42%나 된다.

경일대의 경우 수시에 전체 모집인원의 약 70%인 1천283명을 배정했다.

대학들이 그만큼 수시모집에 적극성을 갖고 있으므로 4년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여러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학기 수시모집 결과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해 등록률도 높았다.

경일대는 211명 가운데 201명이 등록했다.

수시 2학기에서도 소신지원이 예상되므로 등록률 역시 높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시의 문이 그만큼 좁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학.학과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대학의 위상만 고려할 게 아니라 각 대학별로 경쟁력이 강한 분야와 자신의 특기.적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이 어떤 학과에 맞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

이럴 땐 대학을 찾아가 교수나 재학생에게 전공이나 진로 등에 대해 상담하면 의외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바쁜 입시 준비 속에서도 하루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지역의 대학들은 입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따라 독자적인 특성화 정책을 수립하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어느 대학이 어떤 분야에 힘을 쏟는지도 수험생들이 반드시 챙겨야 할 정보다.

가령 경일대의 경우 주력 분야인 공학, IT, 조형계열 대부분 모집단위에 교직과정까지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므로 중.고교 교사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참고하면 유익할 것이다.

실업계고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의 경우 수능시험 부담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으로 경쟁한다면 실업계고 학생들도 결코 불리할 게 없다.

수학, 과학 등의 기초학력이 부족하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경일대처럼 1학년 때 기초학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이 적잖으므로 충실히 따르면 전공 분야에 들어가서는 오히려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

김진호(경일대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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