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 수시모집-면접.구술고사 대비 이렇게

대부분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모집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 3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논술.구술 및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의 학생부 성적은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논술과 심층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면접.구술고사를 전체 총점의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39개교나 된다.

지난해 1단계를 통과한 학생 중에 연세대 21.9%, 고려대 26.9%, 성균관대 54.2%가 심층면접과 논술 때문에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출문제로 경향을 파악하라

전체적인 방향은 대학마다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시행 방법과 평가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최근 2, 3년 간의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각 대학의 면접 형식과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본소양은 거의 모든 대학이 시사문제를 활용하고 있으며, 모집 단위별 전공은 기출문제만 풀어보아도 대비가 될 정도로 벌써 핵심적 내용이 다 출제됐다고 할 수 있다.

상당수 대학들이 홈페이지에 기출문제와 면접방법, 모의문제 등을 공개하고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기본소양평가

기본소양 평가의 핵심 내용은 크게 가치관, 인성(도덕성, 사회성), 의사소통 능력, 사고력으로 구성된다.

가치관 영역은 자신과 인생에 대한 관점을 파악하는 자아관과 인생관, 이웃, 사회, 국가에 대한 생각과 가치를 보여주는 도덕성과 사회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의사소통 능력 영역에서는 질문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이해력, 내용의 선정과 조직력, 조리 있고 적절하게 답변을 구사하는 표현력을 중시한다.

사고력 영역은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력, 상황을 판단하여 아는 바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적용하는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이면서도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시사적 쟁점과 관련된 질문은 이제 기본소양평가의 핵심적 내용으로 자리잡았다.

면접관은 시사문제로 수험생의 현실 인식과 사회관을 평가한다.

신문이나 시사 관련 잡지를 꾸준히 읽으며 올해의 주요 쟁점 사항들을 스크랩하고,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의 견해와 해결 방안, 대안 등을 정리해 둔다.

평소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는 수험생은 시사 쟁점을 정리해 놓은 주요 일간지나 잡지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학적성평가-인문.사회계열

수학적성평가는 고교 교육과정을 토대로 전공 관련 기본 지식을 알아보는 '전공에 관한 기초지식', 본인이 지니고 있는 지식과 사고력 등을 바탕으로 실제 문제 해결이나 탐구 활동에 중점을 두는 '전공의 기술.적용.탐구', 전공에 대한 열성.흥미.선택 배경을 통해 지망 동기와 관심사를 알아보는 '전공에 대한 태도'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또한 기본 소양에 포함시킨 '의사소통 능력'은 전공 평가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측정 요소가 된다.

인문.사회계열의 공통 문제는 많은 대학에서 영문 독해를 바탕으로 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수능 외국어 영역의 지문과 길이는 비슷하지만 내용은 조금 더 어려운 정도의 영어 문장을 해석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평가의 초점은 '영어 실력 측정'이다.

지난해 서울대와 올해 1학기 수시 모집을 실시한 대학들의 문제를 분석해보면 대부분 문제들이 윤리.사회문화.정치.경제.국사.세계사.지리 등의 과목별 기초 지식을 활용해야 답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

법학.정치.외교학과 등은 국내외 정치 및 사회 정의 관련 질문이 많았고, 경제.경영학과는 경제학과 경제 위기와 신자유주의에 관련된 질문들이 많았다.

어문계열은 해당 언어와 그 국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고 그 외의 학과들도 전공과 관련된 깊이 있는 지식이 있어야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많았다.

그러나 전공 관련 지식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수능시험을 앞둔 상황에서는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서 시사적 이슈와 전공 관련 교양에 관심을 가지는 정도로 충분하다.

▲전공적성평가-자연계

자연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수리 능력과 탐구 능력이다.

수리 능력이란 대학에서 여러 전공 분야의 학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수학적 사고 능력을 말한다.

기본적인 수학적 내용의 이해는 물론, 수학적인 추론 능력 및 수학 내외적인 관련성의 파악 능력과 고차적인 사고력이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등을 포괄한다.

수리 능력의 핵심은 수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첫째 여러 가지 기본적인 계산 능력, 둘째 기본적인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수학적 표현의 이해력, 셋째 수학적인 추론 능력과 증명 능력, 넷째 수학의 외적인 관련성의 파악이 요구된다.

최근 주요 대학들이 지필고사 형태로 상당한 난이도의 문제를 직접 풀게 하고 있지만 그 바탕은 교과서이므로 교과서를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도움말:일신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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