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이어 유니버시아드에서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 위해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왔습니다".
얼굴에 장난끼 가득한 고등학생 김상엽(17·사진)군. 김군은 남자 장대 높이뛰기 종목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비롯, 국제심판 보좌역할, 개·폐회식 입장지원 등 다양한 일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는 봉사활동기간동안 대구 시지동의 할머니집에서 경기장을 오가고 있다.
그는 "길을 잃은 그리스 태권도 선수 3명을 보조경기장까지 직접 데려다주었는데 '정말 친절하고 고마운 친구'라며 안아줘서 정말 기분좋았다"고 말했다.
김군은 새벽 3시에 일어나 경보 심판을 보좌하기 위해 동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힘들지 않다"며 "하루에 1만 6천원 실비를 받지만 전화비, 교통비가 더 많이 나와 적자지만 신난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9월 7일이 개학이라 자원봉사가 끝나자마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다음 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그는 "부모님은 포항에 계신데 U대회에서 신나게 봉사하는 나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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