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 거리서 장식하는 마지막 U 문화축제

"함께 살아 움직이는 문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거리로 나오세요".

대구하계U대회 문화행사의 마지막을 수놓을 '대구거리문화축제-유니버시아트 170'이 29~31일까지 2·28 기념공원(옛 중앙초교 자리)을 비롯,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역 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거리(Street)'에서 가능한 모든 공연을 한꺼번에 모은 것으로 마임축제와 퍼포먼스, 골목답사,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9일(금)

오후 6시 2·28 기념공원에서의 개막식과 함께 마임광대, 힙합댄서, 국악연주자, 살사무용가 등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2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동성로에서 퍼레이드를 벌인다.

2·28 기념공원-금곡삼계탕-동아양봉원-중앙파출소를 거쳐 대구백화점 앞 분수대에 집결해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간다.

오후 7시 대구백화점 앞 가설무대에서는 현대무용, 한국무용, 살사댄스, 댄스스포츠단이 출연, 거리댄스(Street Dance) 퍼포먼스에 이어 오후 8시30분부터 조성진 몸짓패 빈탕노리와 도란도우가 야외마임퍼포먼스 '곤충의 도시 2099'를 공연한다.

설치미술가 김정희씨가 조형물을 맡은 이 공연은 환경파괴로 인간의 시대가 끝나고 곤충의 시대가 도래한 미래 세계를 설정해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거리댄스와 환경마임은 30일에도 계속된다.

2·28 기념공원에서는 오후 8시부터는 판소리, 연극 등이 함께하는 개막축하공연이 있으며 이 공연은 '온 스테이지 거리극/퍼포먼스'의 이름으로 30일(오후 2시30분), 31일(오후 5시)에도 열린다.

이에 앞서 대구역광장에서는 낮 12시부터 거리문화축제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안전한 거리, 행복한 거리' 공연에 들어간다.

전주 비무예술단, 부산의 노래패 소리바다 등이 출연해 사물놀이와 한국무용, 퍼포먼스, 전기 바이올린 연주 등을 무대에 올리며 30일 낮 12시에도 같은 공연이 이뤄진다.

▲30일(토)

오전 10시 남성로에서의 대구읍성 골목축제로 시작한다.

31일에도 열리는 이 행사는 어른 골목답사와 어린이골목체험, 어린이 골목스케치전, 중고생 골목지도그리기, 읍성복원지도 판각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남성로 일대 30여개 대구읍성 골목길에서 열린다.

동성로에서는 오후 1시부터 드로잉 퍼포먼스, 보디/페이스페인팅, 염색그림체험전, 도자기그림체험 등으로 구성된 '예술의 거리(Art Street)' 행사가 펼쳐지며 오후 3시 프라이비트 사거리에서는 '오프 스테이지 거리극/퍼포먼스' 행사로 극단 눈동자, 극단각시놀이 등이 출연, 행위극과 거리 마임 행사를 갖는다.

이들 행사는 31일까지 이어진다.

2·28 기념공원에서는 오후 2시부터 첩, 가방, 옷, 지점토 배지 등 참여 아티스트들이 만든 모든 종류의 물건을 판매하는 '깨비예술시장'(31일 계속)과 10대들의 잔치인 '아이 원츄 광합성'(오후 3시)이 이어진다.

청소년 프리스타일 축제인 '익스트림 스트리트(Extreme Street)는 30일 오후 5시 대구백화점 앞 가설무대와 31일 오후 5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대구·상주·부산·대전·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온 록, 힙합 밴드가 열정의 무대를 만든다.

▲31일(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광장에서 오후 2, 4시 2회에 걸쳐 젊은이들이 즐기는 스케이트보드와 BMX(묘기용 자전거)의 고난도 기술시범이 이뤄지며 오후 3시에는 힙합댄스팀의 공연도 있다.

또 깨비예술시장, 댄스 스트리트, 거리 퍼포먼스, 대구읍성골목축제, '안전한 거리, 행복한 거리' 공연 등이 계속 이어지며 오후 8시 대구백화점 앞 가설 무대에서 폐막식과 함께 모든 행사를 마무리한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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