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남해안에서 처음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조류를 따라 경북 동해안지역까지 북상하면서 세력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양식어장의 집단폐사 발생이 우려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1일 현재 경북 동해안의 유해성 적조는 경주와 포항.영덕을 거쳐 울진 죽변 앞바다까지 확산돼 경주시 양남 앞바다에서 울진군 평해 앞바다까지 내려졌던 주의보를 경보로 확대 발령하고, 평해 앞바다에서 죽변 앞바다까지는 적조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지난달 20일 포항시 구룡포 앞바다에서 처음 적조생물이 발견될 당시 이 해역의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는 2개체/ℓ로 미미 했으나, 12일만인 이날 오전 현재 경주와 포항.영덕 연안 앞바다의 밀도는 최저 10개체~최고 2천600개체/㎖의 고밀도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덕군 부경리~영덕군 사진리 연안 앞바다 3㎞ 해역에는 길이 100~1㎞.폭 20~100m 규모의 적조띠가 형성돼 있으며 이 해역의 적조생물은 20~최고 2천548개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주 연안 앞바다에는 수온이 20도로 떨어지면서 냉수대 현상이 나타나 지난달 27일 적조생물 농도가 1천600개체/㎖의 고밀도이던 것이 지금은 10개체/㎖로 크게 낮아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비가 그친후 다시 일사량이 증가할 경우 적조 규모가 확대돼 조류에 따라 밀집과 확산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포항시는 관내 106개소의 어류양식장 피해예방을 위해 적조발생시 양식장 관리요령을 알려주고 표층지하수 사용, 액화산소사용 등 방제시설을 적극 가동하도록 개별통보한데 이어 1일부터 적조발생 해역에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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