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하계U대회 기간동안 화려한 응원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북측응원단의 환송식은 1일 낮12시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 잔디밭에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60여명의 노래와 대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은은한 연주 속에 거행됐다.
환송식장엔 조해녕 조직위원장과 강황 대구시의회 의장, 박경호 당성군수 등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하고, 대구시 동.북구 주민 42명과 북측 스포터스 120명, 대구은행연수원 인근 칠곡군 동명면 주민 40여명도 초청됐다.
조해녕 조직위원장의 환송사로 시작된 환송식은 북측 응원단장의 답사에 이어 20여분간 북측 취주악단의 공연,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대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합공연이 펼쳐졌다.
환송식의 하이라이트는 북측 응원단과 주민 등이 500여마리의 종이학을 동시에 날린 환송스페셜. 성공적인 행사를 자축하는 종이학을 함께 날린 북측 응원단은 남측 주민들의 열렬한 환송 속에 낮 12시40분쯤 버스에 나눠타고 김해공항으로 출발했다.
이에 앞서 31일밤 북측 응원단은 남측에서의 마지막밤을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히 보내 북측으로 돌아가기전 자체적으로 대회결산과 평가를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날 폐회식에 참가한 후 밤10시쯤 숙소로 돌아온 북 응원단은 도착하자마자 식당으로 직행, 국수장국과 LA갈비찜, 만두찜 등으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응원단은 곧바로 5, 6층 침실로 들어간 후 자정까지 불이 켜져있어 개인소지품을 정리하는 등
비교적 차분한 밤을 보냈다. 응원도구 등 큰 짐들은 이미 31일 오후에 모두 정리하여 6대의 트럭에 나눠 실었으며 1일 오전 응원단 환송식에 앞서 김해공항으로 출발했다.
응원단원들은 1일 아침 새벽6시쯤 기상했으나 평소 해오던 아침운동조차 생략한채 일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침식사는 두부해장국과 쇠고기 감자볶음, 동그랑땡 등이 준비됐으나 일부 단원들은 북측으로 돌아간다는 들뜬 마음 탓인지 음식을 남기기도 했다는 것.
그러나 요구르트는 1인당 평균 2개씩 먹는 등 식사보다는 과일샐러드와 컵라면 등 비교적 가벼운 음식과 간식거리를 많이 찾았다.
응원단원들은 아침 식사후 오전내내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측응원단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대구은행연수원측은 낮 12시에 예정된 대대적인 환송식 준비로 아침부터 부산했다. 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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