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와 유난히 빨리 닥친 추석 그리고 최악의 불황까지 겹치면서 추석경기가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역 유통업체들은 1주일간의 추석대목을 잡기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장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가 위축덴데다 U대회를 치르느라 본격 판촉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백화점, 할인점, 재래시장 등은 아직까지 추석특수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1일부터 점증하는 고객들의 발길에 추석특수를 꿈꾸고 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올 추석대목 손님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감소한데다 추석마자 바짝 앞당겨져 '반짝대목'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실속상품 위주로 고객관심끌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대백, 동아, 롯데 등 지역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U대회로 쏠렸던 대구시민의 마음을 민족최대 명절인 한가위로 돌리기 위해 대규모 사은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분위기 잡기에 나섰다.
1일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추석을 맞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사은행사를 시작한 일부 백화점에는 고객들이 식품 매장을 많이 찾지만 의류 등 다른 고급 매장으로 매기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샐러리맨들의 월급날보다 보름이상 앞서 맞게돼 추석 특수잡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백화점들은 추석 선물세트가 전매장에 본격 배치되는 오늘부터 추석매기가 일 것으로 기대하면서, 대규모 사은행사와 영업연장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건설업체 월드건설과 제휴로 21평형 동서변동 신규아파트 한채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14일까지 실시한다.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응모기회를 준다.
동아백화점 본점, 쇼핑점, 수성점에서는 7일까지 추석선물세트 행사를 실시한다. 동아백화점이 지정한 선물세트를 10개이상 구입할 경우 백화점 상품권 및 선물 한세트를 더 증정하는 행사를 가진다.
롯데백화점도 9월7일까지 15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10%를 사은품이나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갖고 9월 1-2일과 10일은 30분씩, 9월 3-9일은 1시간씩 영업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지역백화점 관계자는 "좀체 매기가 확산되지 않고 있지만 오늘부터 추석특수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곤기자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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