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캣츠' 티켓 판매 예상외 '호조'

'U대회 문화열기 탓일까'.

내달 11일부터 대구에서 23일 동안 초장기 공연에 들어가는 뮤지컬 '캣츠'가 당초 예상을 엎고 상상외의 티켓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일 예매에 들어간 이후 하루 평균 티켓 판매량은 600여장으로 지난 주말까지 3500여장이 팔려나갔다. 이러한 수치는 '캣츠' 기획사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

기획사인 파원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공연 한달전 예매제 실시 자체가 지역에서는 드문 일인데다 U대회 기간이 탓에 솔직히 표가 나가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캣츠의 VIP석은 12만원이며 R석은 10만원, 최하좌석이 3만원 수준. 그러나 이미 예매를 마친 좌석중 상당수가 R석 이상이라는 것이 기획사측의 설명.

현 수준으로 나간다면 총 예매분 4만5천석중 공연전 절반 이상 예매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을 낳고 있다. 수원 공연을 마치고 현재 부산 공연에 들어간 캣츠는 여러가지 점에서 지역 기획사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 공연 제작비만 16억원이 들어간데다 총 공연 횟수가 27회에 달하기 때문. 여기에다 판권을 가진 영국기획사측에서 직접 연출을 맡은 작품인 탓에 티켓 가격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캣츠의 성공 여부는 향후 대형 뮤지컬의 대구 공연 성사 여부를 가늠해볼수 있는 방향타가 될수 밖에 없는 상황.

이미 8월초에 오리지널 런던팀의 최초 지역 공연인 뮤지컬 시카고가 성공을 거둔만큼 캣츠까지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대구'는 대형 뮤지컬에 있어 놓칠 수 없는 시장이 되는 셈이다.

대구 캣츠 공연은 극장이 아니라 산격동 유통단지내 전시컨벤션센터 앞 주차장에 설치된 대형 천막(1천800명 수용)에서 열리게 된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