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선 처음으로 대구 수성구청이 '분양가격 자율화'를 이유로 무차별 인상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격에 대해 인하를 권고, 3개 단지 아파트가 분양가격이 내렸다.
이는 행정관청이 아파트 사업관련 승인권을 행사하면 분양가격의 수직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앞으로 대구시와 각 구청 등이 건설원가를 철저히 파악해서 적정 분양가격을 책정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성구청은 시지지구의 '대우 푸르지오'에 대해 분양가격 인하를 권고, 시행사 측이 제시한 금액(평당)에서 32평형은 40만원, 35?8?4평형은 각각 30만원씩 깎았는가 하면 수성1가 '태왕 아너스클럽' 37?0?0평형에 대해서도 각각 평당 20만원씩 내렸다는 것.
특히 수성구청은 당초 '대구 최고의 주거지'라는 프리미엄을 내세워 평당 분양가격 1천만원대를 제시, 대구시내 전역의 아파트가격 인상 견인이 우려됐던 유림건설의 '범어동 노르웨이숲'에 대해서는 두 차례 분양승인신청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분양가격 1천만원 돌파를 막았다.
부지값 과당지출로 높은 분양가 책정이 불가피하다는 건설사 의견에도 불구, 서민평형인 34평형에 대해 평당 40만원씩 인하(708만원에서 668만원)했고, 또 당초 분양가격이 평당 1천만원대를 넘어섰던 87평형은 1천39만원을 989만원, 101평형은 1천118만원을 998만원이 되도록 조정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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