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동리·목월 기념관' 건립이 대체부지 확정으로 연내 착공된다.
부지 결정으로 연말 반납이 예상됐던 국비 12억원이 살아나게 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당초 보문단지내에 건립키로 한 동리·목월 기념관이 시의회 반대로 표류하다가 불국사와 인접한 경주시 진현동 구 석굴로 관리사무소 부지로 최종 확정되면서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는 것.
기념관 대체부지로 변경된 구 석굴로 관리사무소는 전체 부지가 4천여평에 달하며 도시계획 구역을 벗어난 지역인데다 86평 규모의 기존 건물이 있어 신규 건물 증·개축에는 제약이 적다는 것.
특히 건물 신축때마다 논란이 된 문화재 형상 변경 절차는 문화보호구역 경계를 벗어나 있어 문제될 것이 없으며, 부지 또한 시유지여서 별도의 매입비가 필요없는 장점이 있다.
이에따라 동리·목월 기념사업회와 경주시는 1년6개월 가량 질질 끌어온 기념관 건립을 오는 10월말까지 실시 설계를 마친후 늦어도 11월초에 착공, 2004년 11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40억원이 투입 되는 기념관에는 전시실, 회의실, 세미나실, 자료실, 사무실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경주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문학계 거목 동리 목월선생은 경주 출신으로 기념관 건립이 너무 늦었다"면서 "새 부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접근이 용이해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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