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와 택배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배송서비스 개발과 가용인력을 총동원, '배송전쟁'에 들어갔다.
업체들은 '더 신선하게, 더 빨리, 더 친절하게' 배달하기 위해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송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 3개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은 여성배달팀을 구성, 온라인 배달 등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배송서비스와 관리직 가운데 필수직원을 뺀 사원들을 배달 및 판매, 주차지원으로 돌리는 등 추석 배달성수기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백화점은 차량을 소지한 직원들을 총 동원하는 한편, 전문 택배업체와의 계약, 개인 용달차, 퀵 서비스 등 모든 가능한 배달수단을 총 동원, 배달에 이용하고 있다.
특히 선물 배달시간대에 대부분의 가정에서 주부들만 있는 점을 고려, 여직원 10명으로 여성배달팀을 편성했다.
또 관리직 사원 100명을 명절행사가 끝날때까지 업무량이 폭주하는 특판활동과 배달 지원 등에 나서도록 파견 근무 인사발령을 내렸다.
이들 가운데 자가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은 개인 차량을 이용, 대구·경북 일원에 배달 지원활동을 펼친다.
동아백화점은 유통센터 배달본부를 설치, 차량 50대를 상품배달에 투입하고 퀵서비스업체, 택배회사 등을 총동원해 배달에 나선다.
배달지원 인력도 비상대기 인력을 포함해(아르바이트 보강) 점별로 90~100여명으로 증원했고 다점포망을 활용한 전국 상호배달서비스 시스템을 가동한다.
동아백화점은 또 인터넷 종합 쇼핑몰인 동아사이버 몰(www. dongacyber mall.com)에서 '한가위 종합선물센터'를 운영해 추석 명절선물 주문·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특판상품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전지역과 점포망이 있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서비스와 주문 상품이 제 시각에 제대로 배달됐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배송확인 서비스도 실시한다.
특히 낮시간대에 집에 있는 주부들을 고려, 여직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배송팀을 가동하고 주문상품이 제 날짜에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 환불해준다.
한편 한진택배, 대한통운 등 택배회사들도 배달차량을 크게 늘리고 직원 개인차량까지 동원하는 등 배달수요에 대응한다.
대한통운은 대구시내 13개 집배센터에서 평소 50여대 가동했던 배달차량을 100여대로 증차시키고 집배센터별로 직원차량을 3, 4대씩 추가로 징발할 계획이다.
한진택배도 13개 영업소별로 2, 3대씩 차량을 증차시키고 지원부서 인력도 총동원한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매출은 배달시각 및 친절도 등 배송서비스에 좌우되기 때문에 판매업체에서는 상품배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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