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잦은 비로 산지 출하량이 줄어든 각종 채소값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주부들은 과일을 비롯한 제수용품 가격이 상승한데다 채소값마저 급등해 추석상차리기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칠성시장에서 거래된 채소값은 일주일새 20~30% 올랐다.
지난주 2천~2천500원하던 배추 상품 한포기가 2천500~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개에 700~800원하던 무도 900~1천원으로 상승했다.
한포기에 1천300~1천500원하던 양배추도 2천~2천500원에 거래돼 60%정도 올랐다.
2.4㎏짜리 양파 한묶음도 2천500원에서 3천원으로 500원 상승했다.
특히 대파는 지난주 1단에 1천300~1천50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들어 1천800~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김동목씨는 "추석대목으로 시장을 찾는 손님이 늘어난데다 잦은 비로 산지물량이 줄어 채소값이 급격히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나리, 상추, 시금치, 부추, 열무 등도 많이 올랐다.
상추 1단 2천원, 미나리 1단 2천500~4천원, 시금치 1단 3천~3천500원, 쑥갓 1단 4천원, 부추 1단 2천500원, 열무 1단 2천500원 등으로 추석대목을 맞아 500~1천원씩 상승했다.
쪽파는 1단에 3천원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오이, 호박, 고추 등 열매채소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0~400원하던 오이 1개가 500원, 호박 1개 1천500원, 풋고추 1㎏ 5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1근(600g)에 7천~8천원하던 마른고추(태양초)도 9천원까지 올랐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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