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물연대 파업 13일째 구미공단 표정

화물연대 파업 13일째를 맞고 있는 2일 현재 구미공단의 삼성.LG 등 대기업을 포함한 각 제조.수출업체들은 생산에는 별다른 차질을 빚지 않고 있으나 화물업체들의 수송운임 과다 요구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채산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미출고 제품의 야적 등으로 수출일자에 맞춰 제때 선적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구미시내 ㅂ운송사의 경우 빈 컨테이너를 구하지 못해 제품을 카고 차량으로 부산항에 싣고 가서 현지에서 컨테이너를 구해 선적하고 있다는 것. 또 ㄱ운송회사는 1일 자체회사 차량 8대와 임대차량 2대 등 10대로 운송에 나서려 했으나 노조 지도부의 시위 지침 시달로 2대밖에 운행하지 못했다.

LG전자는 1일 평소 운송가격의 두배 정도를 지급하면서까지 선적이 시급한 50개 분량의 컨테이너를 수송했다.

현재 LG전자 공장 내부에는 100여개의 컨테이너가 야적돼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 2공장은 휴대전화, LG필립스LCD는 LCD제품을 대형 윙바디 트럭을 동원해 공항으로 수송한뒤 수출품 100%를 항공수출로 전환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프린트기의 경우는 컨테이너 4대를 긴급동원해 야간수송에 나서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일 30대 정도의 물량을 수송한 가운데 지난달 수출품 선적차질로 500만달러 정도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는데 현재 100여개 컨테이너를 야적해놓고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전기초자 역시 400여개가 야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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