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너지 제국'발판 세계적 기업 도약"

대성글로벌에너지네트웍 김영훈 회장(51)은 '제국'을 건설하려 한다.

그것도 인도네시아 해저에서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아우르는 대제국이다.

김 회장은 남으로 인도네시아 East Natuna 가스전에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홍콩을 거쳐 중국 상하이에 이르는 해저 가스파이프라인(AGG프로젝트)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북으로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북방 가스전에서 파이프라인으로 중국 및 한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PNG프로젝트)을 추진중이다.

두 사업은 APEC 회원국간, 또 한.러정상간 합의한 국제 프로젝트로 김 회장이 실무추진기구(PEG) 회장을 맡고 있다.

대성그룹은 지난 2001년 창업주인 김수근 명예회장이 작고한 후 3개 소그룹으로 분할됐다.

장남인 김영대 회장이 대성산업 계열, 차남인 김영민 회장이 서울도시가스 계열을 맡고 3남인 김 회장은 대구도시가스 계열을 맡았다.

그는 대성에서 가장 작은 계열인 대구도시가스를 맡았지만 2년여 동안 대성글로벌에너지네트웍 이름 아래 19개 계열사를 지닌 기업집단으로 성장시켰다.

김 회장은 재벌 2세지만 전문경영인에 가깝다.

스스로도 재무통이라고 자부한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법대 졸업후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석사(MBA), 법학석사(MCL), 시티은행 어시스턴트 매니저를 거치며 경영능력을 키웠다.

-최근 태평양경제협의회로부터 환경상을 수상했는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환경상을 수상해 기쁘다.

기업의 사회책임성도 이유가 있지만 대성은 환경사업이 미래성장 산업이자 가장 강력한 기업신뢰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있다.

환경사업을 주력업종으로 키우는 것도 이같은 철학과 판단 때문이다.

-대성이 추진하고 있는 청정에너지사업은.

▲최근 10여년간 정보통신사업이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환경산업이 세계경제를 주도할 것이다.

대성은 대구지역 시내버스 천연가스 사업을 비롯해 전국에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소형열병합, 구역형 에너지집단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 설치, AGG, PNG 프로젝트 등 국제적 천연가스 사업을 추진중이다.

에너지 사업이외에도 계열사인 바이넥스트하이테크를 통해 환경친화적 벤처기업을 발굴.투자하고 있다.

-대성의 비전은 무엇인다.

10년 뒤 대성의 모습은.

▲에너지, 정보통신, 환경 건설 등 4개 사업분야(4EC2)를 집중 육성해 10여년 후에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에너지 사업은 규모의 이익이 창출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국제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10년 후면 대성글로벌에너지네트웍이 에너지분야에서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환경과 에너지 산업을 두 축으로 세계 10대 그룹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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