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대중화, 대중의 철학화'를 위해 지난 1980년에 시작한 계명대학교 철학과의 목요철학세미나 하반기 강좌가 확정됐다.
전국에서 유일한 일반대중 상대의 철학프로그램인 이 세미나는 계명대 철학과 교수들과 대구지역의 시민들과 교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5시부터 주제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되며 그동안 국내외 유명 철학자와 문학자,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세미나 개설 23주년을 맞아 하반기강좌는 오는 18일 이진우 계명대 철학과 교수의 '나는 나 자신의 주인인가?:오이디푸스의 철학적 해석'을 시작으로 개강한다.
특히 10월9일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 사상가인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의 슬라보예 지젝 교수가 '유전공학으로부터 정신분석학'이란 주제강의에 이어 참가자들과의 격의없는 토론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병주 성균관대 명예교수(9월25일)와 서동욱 벨기에 뤼벵대학 박사(10월2일)를 비롯, 이상하 계명대교수(10월23일).강해수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박사(10월30일).권대중 계명대교수(11월6일).신승환 가톨릭대교수(11월13일).김용일 계명대교수(11월20일)가 강의에 나선다.
철학 세미나를 맡고 있는 김용일 교수는 "이 세미나를 통해 인문학이 상아탑속에 고립된 학문이 아니라 대중속에서 친밀하게 살아있는 학문일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인문학적인 소양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요즘 인간성 회복을 위한 소중한 자리"라 말했다(053-580-5691.016-9750-8667).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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