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3사 다양한 秋夕 특집극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특집극을 방송한다.

방송사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족, 이웃 등을 소재로 한 따뜻한 느낌의 드라마를 각각 2편씩 마련했다.

KBS2는 결혼의 의미를 음미케하는 '혼수(12일 밤 9시40분∼11시50분)'와 장애인 동생과의 형제애를 그린 '보름달 산타(14일 오전 10시40분∼11시50분)'를 내보낸다.

김수현 극본의 '혼수'는 결혼을 앞둔 남녀 집안의 혼수로 인한 갈등을 통해 올바른 결혼관을 되돌아본다는 교훈적인 드라마다.

김현수와 김정현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김수현 작가 특유의 대사처리와 극적인 긴장감이 볼거리.

'보름달 산타'는 엘리트 형이 인생의 걸림돌이라 여겼던 지체장애인 동생에게 도움을 받고 새롭게 형제간의 우애를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정신지체장애인 동생 역은 홍경인, 형은 김규철이 맡았다.

MBC는 '패러디 극장(10, 11, 12일 오후 5시20분∼6시20분)'과 '스쿨버스(11일 오전 9시45분∼11시45분)' 등 코믹한 드라마로 특집극을 꾸몄다.

젊은층을 주공략층으로 잡고 있는 '패러디 극장'은 영화 살인의 추억을 패러디한 '추석의 추억', 여러 드라마를 짜깁기 패러디한 '박수홍.윤정수의 왕자와 거지', 인기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패러디한 '옥탑방 구렁이' 순으로 매일 한편씩 방영된다.

'추석의 추억'에는 김경식 정준하 김용만 신동엽 문천식 태진아 등이 출연하고, '옥탑방 구렁이'에는 김성수 윤은혜가 주인공을 맡고 은지원 유니 윤문식 태진아 방실이 등이 출연한다.

김현주 주연의 '스쿨버스'는 폐교위기에 처한 시골 마을의 분교를 구하기 위해 주민들이 벌이는 유쾌한 소동을 그렸다.

SBS는 20년전의 묵은 감정때문에 미워하던 두남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앙숙(10일 오전 10시∼낮 12시)'과 친엄마와 의붓엄마의 관계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살펴보는 '팥쥐엄마(12일 오전 9시30분∼11시30분)'를 방송한다.

'앙숙'은 김영호와 성지루가 아옹다웅하는 앙숙관계로 출연, 끼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의붓엄마역에 개그우먼 박미선, 친엄마역에 탤런트 김청이 나오는 '팥쥐엄마'는 아이들이 일과 돈에 집착하는 친엄마보다는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는 의붓엄마에게 돌아간다는 내용의 가족드라마.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