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파미힐스 골프장의 일부 경기보조원(캐디) 70여명이 지난달 25일부터 회사측에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면서 골프장 정문앞에서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다.
경기보조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특수고용노동자로서 지난6월 전국여성노조에 가입하고 파미힐스CC분회로 정식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했으나 회사측은 노조의 거듭된 단체교섭 요구를 묵살하더니 8월들어 노조분회장을 비롯한 5명의 집행부를 집단 해고했다"며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천막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프장 측은 "근로기준법상 경기보조원은 근로자로 인정할 수 없으며 회사와의 고용관계가 없어 단체교섭에 응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히고 "골프장캐디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최근 대법원 판례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 "회사에서 정식으로 채용한 직원이 업무중에 경기보조원에게 폭행당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해 당사자(김모 경기보조원)에 대한 출입금지 조치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부당해고 주장에 대해서도 "고용관계가 전혀없는 상황에서 해고란 있을 수 없으며, 단지 회사의 업무방해 행위에 대한 대응조치로 행위자에 대해 출입금지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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