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멀미에 좋은 민간요법

차와의 한판 전쟁을 치러야 하는 추석이 돌아왔다.

귀향길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중 하나는 바로 멀미. 주차장 같은 도로에서 장시간 차를 타고 가다 보면 평소에 멀미를 하지 않던 사람도 멀미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멀미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구토와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게 보통이다.

이때 약보다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민간요법이나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먹을 거리로 멀미를 달래보면 어떨까. 냄새가 강한 음식은 오히려 멀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멀미 예방에 효과적인 간식거리와 차를 몇 가지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일신한의원 서만완 원장은 "멀미엔 매실, 인삼, 모과를 비롯 생강차, 생강을 말린 건강도 효과적이다"고 했다.

매실은 열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 열기가 달아올라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맑지 않을 때 먹으면 좋다.

매실즙을 물에 타서 마시거나 매실을 입에 물고 있으면 멀미를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다.

생밤도 멀미를 진정시키는데 좋다.

생밤은 비타민C와 떫은 맛을 내는 탄닌, 당분, 탄수화물 등 여러 가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차멀미로 거북해진 속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감국을 물에 우려내 차 타기 전부터 자주 마시면 어지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고 알로에 잎을 5cm 가량 잘라 조금씩 씹는 것도 효과가 있다.

또 마른 오징어를 굽지 말고 그대로 잘게 찢어 씹어먹으면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되고 심하지 않은 멀미에는 솔잎을 씹거나 물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잦은 환기도 멀미 예방에 효과적이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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