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막히는 도로·날개 단 물가…그래도 즐거운 추석

이번 추석엔 대다수 직장이 5일 연휴할 가능성이 높아 고향 가는 사람들도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출발 시점과 우회로 등을 잘 택해야 하고, 긴 연휴 동안 병원.약국은 어느 곳을 이용할 수 있는지, 가스판매소는 어느 집이 문을 여는지 등을 미리 살펴 놓는 게 좋다.

◇고향 가는 길

열차.여객기 표는 매진됐다.

반면 고속버스 표는 상당량이 남아 있어 연휴기간 언제든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고속도로 경우, 도로공사는 연휴 중 대구.경북 구간 교통량이 작년 추석 때보다 5.3% 증가해 220여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석 당일(11일)이 가장 많은 37만대에 이를 것이어서 주의가 필요하고, 연휴 전날인 9일에도 31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9일, 10일엔 경부고속도로 구미∼북대구 구간이 가장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도로공사는 연휴기간 중엔 모든 도로공사를 중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정체 예상 구간에는 임시 화장실 34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관련 정보 문의는 053)320-9400.

국도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우회로를 알아두도록 경찰은 권했다

대구에서 경북 중북부(군위.의성.안동)로 갈 경우엔 △대구→능성동→신녕→의성→안동 △대구→팔공산 순환도로→팔공산 종단도로(가산→부계)→군위→안동 △대구→팔공산 순환도로→송림사→부계→군위→안동 △대구→산격대교→국우터널→50사단→안동 △대구→성서국도→왜관→군위→안동 등의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영천 방면은 △대구→불로동→능성동→와촌→하양→영천 △대구→만촌네거리→경산→진량→하양→영천 혹은 △대구→경산→자인→대창→영천 등의 우회로가 있다.

성주 방면은 4번 및 30번 국도, 경부고속도 등 3가지 길을 생각해야 한다.

대구시, 경북도, 도로공사 등은 우회로 안내 간판을 주요 갈림길마다 설치할 예정.

◇성묘 가는 길

대구시는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한다.

동명의 공동.가족 묘원으로 가는 버스는 407번, 730번, 730-1번 등이고, 시립공원묘원으로는 724번이 연장 운행된다.

또 혼잡 구간에서는 일방통행이 시행된다.

태전교→현대1공원(동편)→가무실→현대1공원→시립공원→대구, 동명삼거리→청구공원→조양공원 방향이 화살표 방향으로 일방통행 된다.

단 신동과 조양공원은 양방 통행.

묘원 인근에는 임시 주차장이 마련될 예정. 시립묘원(지천) 경우 대구∼왜관 국도 확장 구간과 주변 옛 국도 부지 2천여평에 350대분의 주차장이 운용된다.

동명공동묘원(학산리) 성묘객은 구안국도 폐도로 2천여평에 설치될 340대 분량의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동명가족묘원(금암리)을 위해서는 동명 구간 구안국도 갓길에 2천800대분 주차장이, 성서공동묘원(장동) 용으로는 성서공단 이면도로에 200대분의 주차장이 가설된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추가 정보는 대구시청 성묘상황실(053-429-2222)

◇돌아오는 길

고향에 갔다가 대구로 돌아오는 길은 예년보다 다소 수월할 전망이다.

연휴가 길어 교통량이 분산될 것이기때문.

고속도로 통행량은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30만대, 13일 34만대, 14일 29만대 정도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연휴 마지막 날 또는 일요일(14일)에 돌아오는 것이 가장 편할 것이라는 얘기.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영천∼왜관, 부산 방향 구미∼북대구 구간이 가장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88고속도로는 대구 방향 해인사∼옥포, 중앙고속도로는 대구 방향 의성∼금호분기점에서 심한 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추석 쇨 준비

각 구군청은 9일까지 구군청 마당이나 농협 빈터 등에서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파는 농수축산물 임시직판장을 열고 있다.

옛 50사단 부지에서는 성서농산물직판장 특판행사가 10일까지 열린다.

수협 바다마트 희망로점도 수산물 및 제수용품 일체를 시중가보다 싸게 파는 행사를 10일까지 연다.

053)429-2714.

연휴에는 쓰레기 처리도 걱정. 그러나 생활쓰레기는 휴일에 관계 없이 정상 수거될 예정이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11일과 14일엔 수거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하지만 수거함이 넘치는 등 문제가 생기면 구군청 당직실로 연락하면 즉시 나가 수거할 것이라고 했다.

◇응급 병원.약국.가스판매

대구시는 10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응급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10일엔 병의원 175개와 약국 893개, 11일엔 병의원 86개와 약국 163개, 12일엔 병의원 118개와 약국 551개, 13일엔 병의원 190개와 약국 983개, 14일엔 병의원 108개와 약국 236개 등이 문을 열 예정. 따라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대구시는 예상했다.

구군 보건소들도 연휴기간에 정상(오전9시~오후6시) 진료하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경북대병원 등 18개 응급 의료기관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가장 가까운 당번 병의원 또는 약국을 알려면 시청 보건과나 구군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아니면 1399를 눌러 응급의료 정보센터에 관련 정보를 요청해도 좋다.

가스 업소는 10일까지 대부분 정상 영업하고 11일부터 이틀 동안 쉬는 곳이 많다.

시청으로 전화하면 어느 곳이 문을 여는지 알 수 있다.

연휴기간 중 문의전화는 053)429-2222.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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