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포항보호관찰지소가 음주 운전으로 구속됐다 풀려난 사회봉사 명령대상자를 교통안전 요원으로 집중 투입해 화제다.
포항보호관찰지소는 지난 6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부과 받은 김모(42) 씨 등 5명을 등하교 시간대 환여동 ㅎ초교와 ㅎ여중 앞 횡단보도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남성 4명, 여성 1명으로 30대에서 50대 사이 연령층인 이들은 음주 운전 삼진아웃제나 음주 뺑소니 사고 등으로 구속됐다가 법원으로부터 교도소 수감 대신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풀려난 사람들.
이들은 신호등이 없는데다 과속지대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초.중교 정문 앞 횡단보도 양편에서 교통안전 깃발을 들고 학원차량과 학부모 자가용 차량 등으로 혼잡한 이곳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당초 이곳은 두 학교 녹색어머니회원들이 교대로 교통안전 활동을 벌여 왔으나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불편이 많았던 지역.
이들의 교통봉사 활동이 시작되자 학교 측과 학부모, 인근 주민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고 사회봉사 명령대상자들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
포항보호관찰지소 권을식(40) 사무관은 "새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주민과 사회봉사 명령 대상자 모두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각 지역의 범죄방지위원들의 도움을 얻어 경주나 영덕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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