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서 국제 모터사이클쇼

전국 오토바이 마니아들의 가슴이 벌써부터 두근거리고 있다.

내년 5월26일부터 5일간 엑스코 대구에서 모터사이클 전문전시회인 '2004 대구국제모터사이클쇼(DIMOS)가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모터사이클 전문 대규모 국제전시회가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모터사이클협회,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DIMOS는 명실공히 국제 정상급 수준의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대림, 효성, 한솜, 자유모터스 등 국내 굴지의 오토바이 완성차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혼다, 야마하, 스즈키, 카와사키(이상 일본) 및 할리 데이비슨, 타이탄(이상 미국), 그리고 독일의 BMW, 이탈리아의 다카티와 아프릴리아, 영국의 트라이엄프 등 세계적 오토바이 업체들이 모두 참여한다.

또 수제품 오토바이와 투닝카, 각종 액세서리, 부품, 타이어, 공구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도 최신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전국 오토바이 라이더 대회, 트라이얼 쇼(Trial Show), 카트 레이스(Cart Race), 오토바이 경매, 신모델 발표회, 신기술세미나 등이 예정되어 있다.

사실 대구는 전통적인 오토바이 도시다.

전국 500여 개에 이르는 오토바이 관련 제조업체 중 화승정밀, 아주산업, 제일FRP, 범화산업, 대화금속 등 150여 개 업체가 대구에 집적해 있는데다, 1961년부터 자연스럽게 조성된 '인교동 오토바이 골목'은 대구의 명물로 부상했다.

현재 국내 연간 오토바이 판매대수는 15만대로 3천200억 원(외제 점유율 5%)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정비업소는 1만5천여 개, 동호인 수는 30만여 명(600여 단체)에 이르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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