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제출서류 반환해줬으면

몇 달 전부터 직장을 알아보기 위해 이력서를 쓰고 있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까지 수십 통의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게다가 주민등록등본과 기타서류도 동봉해서 제출해야 한다.

그런 후에는 연락을 해주겠다는 날짜까지 연락을 기다린다.

그 날까지 연락이 오지 않으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는 뜻으로 알아들으면 된다.

고용되거나 일자리 얻기를 포기하는 순간까지 이 작업은 되풀이되는 것이다.

정말로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며 낭비다.

서류를 준비하는 사람은 준비하는 사람대로 돈 낭비, 시간낭비가 되며 고용주 측에서는 자신들이 채용할 직원의 서류 외에는 모두 폐기하는 것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서류반환을 요구하면 반환해주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러나 반환되지 않는 이력서가 훨씬 많다.

폐기될 서류를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의욕이 없어진다.

우리 사회도 하루빨리 제출구비서류의 반환제도가 정착되어야 하겠다.

만약 반환해주는 쪽에서 무리가 된다면 제출자가 동봉봉투에 주소와 우표를 붙여서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김창원(대구시 두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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