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WTO(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농업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경북을 비롯 전국의 농민단체와 농협 조합장들이 멕시코 현지에서 세계의 농민들과 함께 회의 저지투쟁에 나서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과 농협 등에 따르면 전농을 비롯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등 농민단체 대표단과 전국 농협 조합장 등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멕시코 칸쿤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정현찬 의장은 멕시코 출발에 앞서 "UR(우루과이라운드) 협상 결과만으로도 한국 농업은 파탄에 직면해 있고 농민들은 이농과 자살로 내몰리고 있다"며 "WTO 체제에서는 농민이 마음놓고 농사지을 권리도, 농업과 인류의 미래도 없어 전세계 농민들과 연대해 WTO를 반대하고 각료회의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칸쿤 각료회의에는 경북에서 장재호 전농 도연맹 부의장 등 4명이, 농협에서는 황병윤 의성 신평조합장 등 3명, 박노욱 한농 경북도연합회장 등이 현지에서 각료회의 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농 경북도연맹 이윤구 정책부장은 "한국 농업의 현실을 볼때 선진국들의 일방적인 농업개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의 농민들은 세계의 농민들과 함께 칸쿤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를 무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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