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8일 외국인 3명을 영.일.중국어 전문 통역담당 공무원(계약직)으로 채용했다.
안동시는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하회마을 방문이후 갈수록 증가하는 외국인관광객 편의와 국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인적 투자 목적으로 인터넷 공모를 통해 이들을 채용했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은 유례가 없던 일이어서 시류에 부응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한발 앞선 지자체 인력운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영어 통역담당으로 채용된 캐나다 출신 데이비드 브왈다(27)씨는 네덜란드 틸버그대학을 졸업한 도시개발 석사학위 소유자로 2000년부터 2년간 전주공업대에서 생활영어 및 고급회화 초빙교수 근무 경력을 쌓았다.
일본어 담당 오가타 게이코(여.25)씨는 자국에서 비교문화학 전공 후 2001년 한국외국어대에서 한국어를 수학하고 대림여고 일본어 강사, 국내 대기업직원 일어교육에 출강해왔다.
중국어 담당 유선문(39)씨는 대만 태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북대로 유학와 한국사학을 전공했으며 2000년 대구시 관광자문위원, 현재는 한중무역회사에서 통역담당으로 일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들의 채용 조간은 지방계약직 '라'와 '마' 급으로 1년단위 계약 연봉은 2천100∼2천400만원이며 업무성과를 엄격히 분석해 효과가 긍정적으로 확인되면 계약을 지속적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을 우선적으로 관광통역과 해외시장 개척, 자매도시 우호교류 업무에 투입하는 한편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을 키우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이들의 채용은 지자체에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정분야의 업무를 보다 실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시도며 이를 계기로 여타 분야에도 원용하는, 탄력적인 인력운영을 하겠다" 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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