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벤처센터서 첨단산업환경 소개

'지역기업의 유럽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대구테크노파크와 독일 도르트문트 프로젝트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벤처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독일 도르트문트 첨단산업환경 및 국내기업 유럽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시장에 지역기업들이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지역기업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도르트문트 프로젝트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마이크론소프트웨어, 물류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돕는 '웰컴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어 지역기업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웰컴 패키지'는 네트워크 구축지원, 변호사 및 회계사 중계, 사무공간과 인력중개, 경영자문 등 광범위한 서비스와 획기적인 재정지원까지 포함하고 있다.

라인 루르 공업지역의 중심지인 독일 도르트문트시는 현재 독일내 최대 상업중심지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해 있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는 독일 100대 기업의 50%, 유럽 100대 기업의 20%가 밀집해 있다.

또 독일 인구의 20%, EU(유럽연합) 국가인구의 40%가 도르트문트를 둘러싼 150km 이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베를린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 유럽 주요도시들을 한 시간만에 연결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그러나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 도르트문트의 생활비, 토지와 사무실 임대료 등은 독일의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저렴하다.

뮌헨이나 프랑크푸르트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사무공간과 거주지를 임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엘, 베텔스만, RWE, 오펠, 티센크룹, 헨켈 등 세계적 다국적 기업이 소재하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또 각종 국제적 커뮤니티가 개최되고, 비즈니스 언어로 영어가 사용되고 있어 유럽진출 한국기업의 언어소통에도 다소 유리한 편이다.

이번 행사를 실제 주선한 지역벤처기업 TG바이오텍의 김두일 부사장(기계공학 박사)은 "17일 설명회를 통해 도르트문트 프로젝트의 전폭적인 서비스와 재정지원까지 받으며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르트문트가 IT산업의 중심지이자 유럽 섬유제품 물류유통기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경북의 기업들과 교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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