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은, 삼성생명 83대75 제압

우리은행이 3차전을 완승으로 이끌며 챔프전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놓았다.

우리은행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돌아온 용병 특급' 타미카 캐칭(33점.16리바운드.6어시스트)을 앞세워 변연하(28점.5리바운드)가 분전한 삼성생명을 83대75로 물리쳤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5전3선승제에서 2승1패로 다시 한걸음 앞서나가며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2년 연속 정상에 오른다.

지난 2001년 겨울리그 챔프전에서 5선3선승제가 도입된 이후 3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80%(5차례 가운데 4차례)이다

우리은행은 캐칭이 박정은(8점)의 밀착마크를 비웃듯 골밑 돌파는 물론 중거리슛까지 간간이 터트리며 득점을 주도, 2쿼터까지 45대31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상대 바우터스 등에게 10연속 득점을 허용하는 동안 무득점으로 묶여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고, 막판에는 캐칭이 바우터스에게 블록슛을 당한 뒤 곧바로 바우터스에게 득점을 내줘 56대59까지 쫓겼다.

하지만 4쿼터 접어들자마자 홍현희(11점.8리바운드)가 3점슛과 레이업슛을 연달아 터트려 다시 점수차를 벌려나간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15초를 남기고 이종애의 레이업슛으로 78대65, 13점차로 멀찌감치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변연하와 바우터스를 제외하고 이미선(11점), 김계령(6점) 등의 득점포가 좀처럼 터지지않은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김계령이, 4쿼터 초반에는 변연하가 각각 파울트러블에 걸려 힘든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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