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폭발적 인기 이후 판타지문학(환상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판타지문학의 본고장인 영국의 작가들이 다수 참가하는 '한·영 판타지문학포럼'이 대산문화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공동주최로 1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판타지, 환상성 혹은 새로운 상상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의 영국측 참가자는 '2000년 올해의 북부지역 작가상' 수상자인 차즈 브렌츨리, 국내에 번역소개된 '둠스펠'의 작가 클리프 맥니쉬, 반지의 제왕의 작가인 톨킨 연구의 권위자인 브라이언 로즈버리 교수(랑카셰어대), 아동 판타지문학 전문가 피터 헌트 교수(카디프대), 영국 판타지 출판계의 대표적 편집자 존 제럴드 등 5명이다.
우리측에서는 '드래곤 라자'의 저자 이영도씨, '테러리스트'의 송경아씨, 판타지 문학과 영화의 관계를 연구하는 김성곤 서울대 교수, '환상과 미메시스'를 번역한 한창엽(한양대 강사)씨 등 4명이 참석한다.
'판타지를 보는 시선들'이라는 제1세션에서는 '영화로 보는 돌킨'(브라이언 로즈버리), '왜 지금 판타지 문학인가'(김성곤 교수)가 각각 발제되며, '한영 판타지문학의 만남'이라는 제2, 3세션에서는 '판타지와 비인간들'(이영도), '판타지 소설'(차즈 브렌츨리), '동양과 서양의 문화와 환상성'(한창엽), '작가로서의 나의 삶'(클리프 맥니쉬) 등이 각각 발표된다.
앞서 영국측 참가자들은 18일 오후 영국문화원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둠스펠'의 저자인 클리프 맥니쉬는 20일 오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독자 사인회를 한다.
오는 15일부터 일주일간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영국의유명 판타지 아동도서전이 열린다.
문학과영상학회 이형식 회장은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판타지 문학이 아직 학계에서 진지하게 연구되지 못하고 폄훼되고 있는 원인을 분석하고, 판타지에 담긴 시대정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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