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도시에서 농촌이나 근교의 계곡에 피서를 왔거나 관광, 휴가를 맞아 찾는 사람들 중 일부가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행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산과 계곡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 일쑤인데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행동은 비단 도시인들만이 아니다.
도시인들 못지 않게 농촌사람들도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다.
특히 농촌에서의 쓰레기 투기 및 소각은 도시인들이 버린 쓰레기 보다 훨씬 더 심각한 환경오염 요인이 되고 있다.
농촌의 하천가나 논둑길에 시커먼 재가 쌓여 있고, 불에 타다만 흔적이 있는 페트병, 음료수병, 막걸리병, 농약병, 비닐, 심지어 부탄가스통, 스티로폼까지 마구 태워버린 것을 보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농촌에서 이렇듯 마구 쓰레기를 태워 버리는 원인은 도시처럼 주기적으로 청소차가 다니지 않을 뿐더러 도시에 비해 무단투기, 소각 등을 감시하는 제재가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인근의 나무까지 태워 남이 안보는 곳에서 나무들이 앙상하고 시커멓게 남아 있는 곳도 있었다.
농촌에서까지 마구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하기는커녕 오히려 후진국으로 퇴보할지도 모른다.
농촌에서 마구잡이로 행하는 쓰레기 소각 및 투기를 강력히 제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김형룡(대구시 비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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