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아파트값 폭등 답답

요즈음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신규 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 평당 분양가격이 불과 2∼3년 전보다 약 두배로 인상되었다.

물론 그동안 건축자재비 등이 인상되었다지만 다른 물가에 비해 너무 심하게 올랐다.

평당 400만원대 였던 아파트 분양가격이 700만∼900만원대라니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특히 외환위기 이후 이 지역 건설업체들의 부도로 서울 건설업체들이 대구에 입성하면서 부동산 투기 조장과 아파트 값도 인상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는 서울과 주변 환경이 많이 다르다.

인구도 늘지 않고 주택 보급률도 높은 편이며 경제사정은 국내 대도시 중 최하위 수준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여 아파트 가격 인상을 선도하고 주변 땅값도 끌어올리고 있다.

그렇다고 아파트 가격 인상을 법적으로 막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행정지도 정도밖에 할 수가 없다.

이론적으로야 소비자인 대구시민들이 비싼 아파트는 청약을 하지 않으면 되겠지만 시장에 맡겨진 시스템이라 그럴 수도 없다.

아파트 분양가격을 보면 대구시민으로서 무척 답답해진다.

어떤 대책이 있었으면 한다.

정동기(대구시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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