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경비대 전경 3명 파도에 실종

13일 오전 4시쯤 경북 울릉군 서면 구암리 구암초소에서 해안경비근무를 서다 해일이 덮쳐 안전지대로 대피하던 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 소속 정선일(23.인천남구)수경, 이동기(21.서울도봉구)이경, 조성인(20.서울 강남구)이경 등이 파도에 실종된것을 이날 오후4시30분쯤 경찰이 뒤늦게 밝혔다.

당시 정 수경 등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초소 정전상태를 경비대 상황실에 보고 후 근무하던 동료 전경 4명과 함께 태풍 '매미'로 인한 파도를 피해 섬 안쪽 마을로 대피하던 중이었다는 것.

한편 이에앞서 경찰은 실종사고 후 오후 4시30분 까지도 주변수색에 대한 공조 협조요청도 하지않고 내부적으로 처리해 오다가,울릉군 재해대책본부가 사실 확인 요구를 하자,뒤늦게 실종사실을 발표해,수작업에 차질을 빚는 등 울릉지역의 민.관.군의 재해대책 공조체제에 헛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 수경 등이 육상교통과 통신까지 두절된 상태에서 파도에 휩쓸렸다"며 울릉경비대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사진설명)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파손된 울릉도 해안 일주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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