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SK에 잇단 역전패...현대와 3경기차

대구삼성이 4위 지키기에 안간힘을 다한 인천SK에 주말 잇따라 역전패, 선두 현대와의 경기 차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 시즌 최다 아시아홈런 신기록 초읽기에 들어간 이승엽(27.삼성)은 3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고 심정수(28.수원현대)는 홈런포가 다시 터지며 48호를 기록, 이승엽에 5개 차로 간격을 줄였다.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SK에 7대4로 무릎울 꿇었다.

삼성은 1회초 박한이의 볼넷과 고지행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 성공하며 선취점을 뽑은 뒤 마해영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기세를 올렸다.

삼성은 2회 강동우의 중전안타와 진갑용의 좌월2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4회 진갑용이 SK 바뀐 투수 조진호로부터 자신의 시즌 20호 좌월홈런을 날려 4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SK는 6회 정경배와 조원우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7회 이호준의 1타점 2루타로 동점, 이어진 1사 1,3루의 찬스에서 강혁의 3루 땅볼로 5대4,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 이후 3안타를 산발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8회말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SK 김민재의 2루타와 1사 후 디아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줘 추격 의지를 잃었다.

시즌 중반 부진으로 한 때 2군으로 강등당했던 SK의 이승호는 7회에 등판, 1이닝만을 던지고도 승리투수(5승3패)가 됐고 조웅천은 삼성의 고지행을 삼진으로 마무리해 27세이브(6승5패)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볼넷 1개만을 고르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현대는 심정수가 4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삼성)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로 100타점-100득점 고지에 오르는 활약에 힘입어 서울두산을 5대2로 물리쳤고 최하위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19차전에서 6대5로 이겨 처음으로 기아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서울LG는 대전한화에 2대8로 패하며 3연패에 빠져 4위 SK와 4경기 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내기가 쉽지 않게 됐다.

전날 경기에서도 삼성은 1회 양준혁의 안타, 김한수의 좌중월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았지만 이후 득점하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하다 연장 10회 임창용이 SK 조원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5대4로 역전패했다.

기아의 이종범은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홈런(42도루)을 기록, 33세29일로 국내 최고령 20-20클럽을 기록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문학전적(14일)

삼 성 210 100 000 - 4

S K 001 002 22X - 7

△삼성 투수=김진웅 노장진(6회.9승10패20세이브) 강영식(7회) 김현욱(8회) △SK 투수=스미스 조진호(4회) 이승호(7회.5승3패) 김상진(8회) 김정수(9회) 조웅천(9회. 6승5패27세이브) △홈런= 진갑용 20호(4회.삼성)

현 대 5-2 두 산(잠실)

롯 데 6-5 기 아(사직)

한 화 8-2 L G (대전)

사진:세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치지못한 삼성 이승엽이 1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경기 7회초에 덕 아웃에 앉아 자신의 방망이를 열심히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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