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랑들이 해외 아트페어(미술품 견본시장)에 잇따라 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랑과 화가들이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를 개척하려는 시도인 만큼, 대구 화랑가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시공갤러리(대표 이태)는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4대 아트페어인 'FIAC'에 참가한다.
매년 심사를 거친 세계적인 화랑들만 참가하는 이 아트페어에는 시공갤러리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참가자격을 얻었다.
시공갤러리는 박서보, 재불화가 윤희, 이영배, 권오봉 등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태(53)시공갤러리 대표는 "국내 화가들은 세계적인 화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7회 2003상하이 국제아트페어'에는 대구의 우봉미술전시관(대표 신철원)을 비롯, 국내에서 10개 화랑이 참가한다
10월 28일부터 11월2일까지 상하이 세계무역홀에서 열리는 이 아트페어에는 서울의 표화랑, 동산방화랑, 청화랑, 예맥화랑, 샘터화랑, 청작화랑, 금산갤러리, 조현화랑 등이 참가한다.
지역출신 화가로는 권정호, 김진혁(이상 우봉미술전시관), 이강소 남춘모(이상 부산 조현화랑) 곽훈(표화랑), 이정웅(청작화랑)씨 등이다.
김진혁(44)우봉미술전시관 실장은 "중국이 향후 세계미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국내화랑들이 대거 참가신청을 했다"면서 "처음 참가하는 해외 아트페어인 만큼 중국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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