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경비대 지붕 태풍'매미'에 날아가

태풍"매미"가 독도에도 많은 피해를 입혔다. 독도경비대는 태풍이 내습해 독도경비대 막사 지붕 80평(동 기와)이 강풍에 날아갔고 대원들의 생필품을 공급하기위해 설치된 동키바위와 동도를 연결한 가교 22m와 선착장으로 연결된 구름다리 16m가 파도에 휩쓸려 완전 유실됐다.

특히 바닷물을 음용수로 변환시켜 사용하는 조수기(정수시설) 해수펌프시설이 유실돼 경비대원들의 식수난 해결등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해왔다.

또한, 독도등대 진입로 난간 65m가 파도와 강풍에 유실됐으며, 안테나 지지대등이 파손또는 유실돼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독도경비대는 태풍 매미가 13일 한반도와 울릉도를 강타한 후 오전5시부터 10시까지 독도근해상을 지나면서 많은 피해를 입혔다는 것.

경비대원 박경재(22)상경은 "오전 10시까지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파도가 독도정상까지 올라오는 위력에도 인명피해는 없었는 데, 본섬 울릉경비대 본대 동료 3명이 실종된 사고소식에 독도대원 모두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관리를 담당하는 울릉군은 서도에 위치한 독도 어민숙소에 대한 피해내역 조사는 일손이 부족해 현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허영국기자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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