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휩쓸고 간 영양지역에는 지금까지 5천명에 이르는 자원봉사대원들이 찾아 농작물을 일으켜 세우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수재민돕기에 땀을 흘렸으나 이들은 한결같이 도시락을 준비해 오거나 또는 취사도구를 현장에 갖고와 식사까지 스스로 해결하고 있어 농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멀리는 경기도 여주군에서 까지 공무원들을 비롯 대학생과 주부.회사원.의사 등 각계의 사람들이 달려와 노력봉사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 주말 75명의 구미시 새마을지도자들은 밥과 반찬은 물론 식수와 식기까지 모두 차량에 싣고와 점심을 해결해가며 고추따기 작업을 도왔다.
구미시새마을지회 정대석(37)사무국장은"수재민들의 일손을 돕기위해 식사와 간식을 부녀회원들이 준비했다"며 "돌아가면 영양고추도 많이 구입하고 홍보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240명의 인원이 수해복구현장에 뛰어든 안동대 총학생회 학생들은 영양군 일월면 가천리 새마을회관 20명 등 곳곳에 분산돼 숙식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이들도 조별로 식사당번을 정해놓고 조리와 취사 설거지까지 스스로 해결하며 수재민들에게 추호의 부담도 주지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육군 70사단 장병 300명도 연4일째 영양군내 일월.입암.석보.수비면 등지에서 온갖 궂은 일들을 해내며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쏟고있다.
수비면의 경우 18일 면부녀회원들이 7말의 떡을 마련해 복구현장의 장병들을 찾았으나 한사코 사양해 떡을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금규환 수비면장은 "장병들의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알고는 있지만, 정성을 뿌리치는 것 같아 공연히 섭섭한 마음도 든다"며 "참된 봉사를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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