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농협(농협장 송수익)이 수년동안 수익금을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해주고 '주민을 위한 농협'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왜관농협의 지역 특성상 농민회원들보다 준회원 등 비농민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비농민들에게도 농민들과 동일한 환원사업의 혜택이 돌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왜관농협의 특별환원 사업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민세 대납. 왜관농협은 평소 농협의 각종 사업에 헌신해준 주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왜관읍내 전가구에 부과된 균등할 주민세를 농협이 대신 부담해주고 있는 것.
지난달말 납부한 왜관읍민들의 주민세는 총 9천711건에 3천204만여원. 4년동안 농협이 부담한 주민세는 모두 3만8천593건에 1억2천736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군청 장규석 세무과장은 "주민들이 부담해야할 균등할 주민세를 왜관농협이 전액 납부해주니 체납도 없고 일처리도 한꺼번에 끝나 고맙기 이를데 없다"며 "올해부터 북삼농협과 가산농협에서도 주민세를 부담해주는 등 지역농협의 지방세 납부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왜관농협의 수익 주민환원 사업은 이뿐 아니다.
조합에서는 농민조합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화학비료를 6년째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친환경 화학비료 농가지원 규모는 알찬들.도우미.으뜸골드.한아름 등 총 1만1천860포로 비료값도 무려 5천900만원에 이른다.
또한 농사일을 하다가 항상 발생할 수 있는 농민들의 상해를 보장해주는 '농업인 안전공제'를 전 조합원 부부(1163가구 2천326명)를 대상으로 5년째 무상으로 가입(올해 2천600여만원)해주고 있다.
농업인 자녀(초.중.고, 대학생) 41명에게도 올해 1천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농가주택에서 꼭 필요한 소농기구 1천800세트(3천60만원)를 무상공급해 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합원 각종 교육비 지원, 보조농약 환원사업, 조합원의 외상구입 영농자재에 대한 이자감면, 농업인 실익을 위한 액비 제조기 보조금 지급, 논두렁 조성기 보조, 경로잔치 협찬, 여성문화유적답사반 무전기 지원, 농민신문 무상지원 등 15개의 다양한 환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송수익 조합장은 "전직원들이 조합원을 위해 최선의 경영을 펼치고 그 결과 얻은 수익을 주민들에게 베푸는 것은 농협 고유의 역할"이라고 당연시 했다.
이 농협은 조합원과 비조합원에 대한 출자배당도 매년 시중 금리의 3~5배 이상 지급하자 예금주들이 몰려들고 있어 우량고객을 구별해서 예수금을 받아들이는 등 기현상도 빚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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