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태국 패키지 관광 짜증

얼마전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태국 여행을 다녀왔는데 현지에서 덤핑 관광에 이끌려 다니느라 너무나 불쾌했다.

가이드가 안내해서 쇼핑점에 갔더니 한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가게 한편에서는 종업원 한 명이 관광객들을 모아놓고 상품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가이드는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돈을 걷기 시작했다.

한 사람당 10달러씩이었다.

무슨 돈을 걷느냐고 따졌더니 좋은 물건을 단체로 사면 싸게 살 수 있다며 소위 호랑이 고약으로 불리는 제품을 가이드가 직접 나서서 파는 것이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러고 나서 선택 관광이란 명목으로 해양스포츠를 교묘히 유도했다.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수상스키를 1인당 20달러씩 받았고 심지어 우리에게 묻지도 않고 사진을 찍은 뒤 한 장당 무려 3달러씩을 요구했다.

오랜만의 해외나들이었는데 정말 화가 났다.

여행사들은 차라리 여행경비를 조금 더 올려받더라도 이런 마구잡이식 관광상품 판매를 자제해주기 바란다.

김형룡(대구시 비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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