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파계사 조실 고송스님이 22일 오전 입적했다.
세랍 97세, 법랍 83세.
1906년 경북 영천 출생인 고송스님은 1920년 팔공산 파계사에서 상운스님을 은사로 출가, 1923년 용성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조계종 감찰원장, 파계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까지 파계사 조실을 맡아왔다.
최고령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인 고송스님은 19세에 통도사 선방에서 정진을 시작, 25세 되던 1930년부터 15년동안 금강산 마하연과 유점사, 신계사를 거쳐 묘향산 보현사에서 선지식들과 수행정진했다.
망월사 30년 결사에도 동참했으며 일제 강점기 때 불교잡지를 만들던 만해스님을 돕기도 했다.
고송스님은 평소 "인생은 호흡지간(呼吸之間)이며 '바람속의 등불'임을 자각하고 양심을 지키며 마음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비식은 오는 24일 문중장으로 파계사에서 봉행된다.
053)984-4550.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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