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신규사업 억제방침에도 불구, 대구시가 요청한 내년도 신규사업 예산이 무더기로 반영돼 각종 현안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23일 오후 국무회의를 열고 2004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하면서 대구시가 요청한 31건의 지역현안사업 관련 예산 1조2천982억원 가운데 27건 1조908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이번 확정예산안에서 국고 보조사업 중 계속사업은 5건 2천169억원, 신규사업은 16건 442억원이며 국가시행 사업은 6건 8천297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날 통과된 대구시 예산 가운데 신규사업규모는 지난 2001년도 2건 70억원과 2002년도 3건 82억원, 2003년도 2건 76억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도 반영예산 가운데 신규사업으로는 지역 전략산업 5개 분야 사업에 250억원을 비롯 특수질환 전문치료센터 건립비 45억원과 구지.봉무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비 30억원, 시립미술관 건립비 25억원이 포함돼 있다.
대구와 부산.광주.경남 등 4개지역에 배정되는 지역전략산업 예산에는 대구 경우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관련 16개사업과 △나노부품실용화사업 △메카트로닉스부품산업화사업 △모바일단말기상용화사업 △전통바이오 프로젝트 등 5개 분야이다.
이와 함께 한국 안경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비와 차세대 선도사업 기술연구개발비 각각 20억원 △테크노폴리스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원(DKIST) 설립비 10억원 △방짜유기박물관 건립비 15억원 △공동물류센터 건립비 12억원 △패션예술축전 개최비 5억원 △노인치매요양병원 증축비 9억7천500만원도 확정됐다.
또한 국고보조사업 중 신규사업을 제외한 계속사업으로는 지하철 2호선 건설에 1천291억원을 비롯, 지하철국비 불균형분 526억원, 대구선철도이설 252억원, 산업디자인센터건립 30억원 등이 각각 반영됐다.
국가 시행사업으로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에 3천798억원과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건설 2천450억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한방산업단지조성비 12억원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보됐고 근로자종합복지관건립비 42억원과 대구사격장 건립비 50억원도 제외됐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이번 예산은 신규사업이 많이 반영됨에 따라 앞으로 대구시의 정책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반을 닦은데 의미가 있다"며 "국회심의과정에서 추가예산 확보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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