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 대구, 전북과 아쉬운 무승부

슈팅 수에서 13대7, 코너킥 수에서 6대2로 우세를 보이며 경기장을 지배했으나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한발 더 뛰는 강한 정신력을 앞세운 대구FC의 기세는 무서웠다. 날카로운 좌, 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플레이메이커 인지오를 축으로 한 중앙 돌파 등 앞선 어느 경기보다 짜임새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신생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파상적인 공세에도 해결사가 없었고 코너킥과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에서의 프리킥이 10여차례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는 세트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대구FC가 2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4라운드 첫 경기인 전북 현대와의 시즌 34차전에서 아쉽게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FC는 올 시즌 전북전을 2무2패의 열세로 마감했다. 승점 1을 추가했지만 4승13무17패(승점 25점)로 여전히 11위.

최근 3게임 무패 행진(1승2무) 속에 2연승을 노린 대구FC는 고봉현을 원톱으로 좌우 윙에 이상일과 용병 얀을 내세워 초반부터 전북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9분 이상일의 크로스를 고봉현이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18분과 20분에는 얀이 잇따라 오른쪽을 돌파, 슛을 날렸다.

후반은 더욱 일방적인 대구FC의 페이스였다. 하프 타임때 박종환 감독은 골을 먹더라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전반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인지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만들었다. 12분 송정현은 상대 골에어리어에서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노려 큰 박수를 받았다.

37분에는 골에어리어 안에서 고봉현과 김기현이 연속으로 슛을 날렸지만 무산됐고 44분에는 인지오가 김기현의 크로스를 볼의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각도가 맞지 않았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에드밀손의 공백을 드러냈다. 조직적인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팀 컬러를 살리지 못한 전북은 수시로 볼의 연결이 끊기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24일 전적

대구 0-0 전북(대구)

대전 0-0 수원(대전)

울산 1-1 성남(울산)

부산 1-0 광주(부산)

안양 2- 0 부천(안양)

전남 1-0 포항(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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