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문화벤처 '아이 삼국유사' CD 개발

향토 문화벤처기업 (주)마루커뮤니케이션즈는 국내 최초로 '삼국유사'에 담긴 신화와 설화를 주제로 어린이용 플래시 애니메이션 동영상 CD타이틀을 개발, 관심을 끌고 있다.

고리타분한 역사로만 여겨졌던 삼국유사의 주인공들을 현대 감각에 맞게 캐릭터화함으로써 어린이의 관심을 유발시킬 뿐아니라 위덕대 신라학연구소의 자문을 통해 학술 및 교육적 효과까지 배려한 '아이삼국유사'는 배경음악을 직접 작곡해 사용하고, 일류 성우들을 출연시키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이삼국유사'는 어린이에게 친근한 우리의 디지털 문화콘텐츠로서 작품성과 교육적 효과를 평가받아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전시관과 세계의 신화전 사이버 세계관, 캐릭터.애니메이션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품관에서는 '아이삼국유사' CD를 특별할인된 1만원(소비자가격 1만4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원아 실장은 "신라의 건국신화를 중심으로 9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아이삼국유사'는 신비한 탄생신화의 주인공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와 지혜롭고 아름다운 성덕여왕, 백성을 사랑한 당나귀 귀의 경문왕, 아름답고 재미있는 수로부인 이야기 등이 드라마틱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해 7월 대구디지털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출발한 마루커뮤니케이션즈(www.digitalmaru.com)는 지역에서는 드문 캐릭터 전문 벤처기업. 그동안 경주세심마을 캐릭터 '세심이' 개발과 부산시 수영구 상징캐릭터 공모전 수상, 서울캐릭터페어 참가, 교육콘텐츠 제작업체 (주)띵호아와 라이선스 계약, (주)한국인식기술 어린이용 영어학습용 플래시 애니메이션 개발 등 캐릭터 개발용역과 자체 캐릭터 '나야' '몽몽이' '샤피' '푸티'를 개발했다.

권은태 대표는 "'안데르센동화' '아라비안나이트' '그리스로마신화'에 더 익숙하고 길들여진 것이 우리 아이들이 처한 현실"이라며 "세계적 문화도시 경주와 안동 등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가진 우리지역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우리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뿌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역사를 소재로한 캐릭터와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53)651-7947.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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