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공장 부도...교도소 가려고 강도"

대구 달서경찰서는 25일 부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교도소에 들어가야겠다며 행인을 폭행,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강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강씨는 25일 새벽3시3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 ㅅ비디오점 앞에서 귀가하던 심모(25.여)씨를 마구 때린 뒤 가방을 뺏아 달아나다 고함소리를 듣고 달려온 시민 김모씨 등에 붙잡힌 것.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운영하던 섬유공장의 부도로 9천만원의 빚을 져 고민하고 있었는데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강도짓을 하면 교도소에 들어가 사회와 격리될 것이란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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