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에 99원 하는 껌을 3개 사면 모두 얼마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흔히 99×3=297로 계산합니다.
그러나 이보다는 (100-1)×3, 즉 300에서 3을 빼는 쪽이 빠릅니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해보면 999×3도 3000-3=2997이라는 답이 금방 나옵니다.
계산과 수학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이런 차이입니다".
지난 24일 포항 지곡초교에서 열린 올림수학 사카모토 학습법을 주제로 한 세미나 내용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보기 드물게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올림수학의 학습법을 정규 수업과정에 채택키로 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
세미나에서는 지곡초교 교직원들과 올림수학의 이승민 연구소장이 국내 초등수학의 현황과 문제점, 올바른 수학교육의 길, 효율적 지도방법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때 계산을 잘 하던 '산수왕'이 고학년이 될수록 논리적 사고와 추상적 개념에는 약해져 '열등생'이 되고 마는 대부분 어린이들의 현실에 대한 대한 분석과 대안 제시가 이어졌다.
이승민 소장은 "수학을 공식 암기나 복잡한 계산을 통한 정답 찾기 과목이 아니라 스스로 그림이나 식을 만드는 즐거운 놀이로 인식하도록 해 자신감을 갖게 해 주는 학습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림수학은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사카모토 학습법과 학원 가맹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학습법의 내용, 커리큘럼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교재, 교구 전시 등도 이뤄진다.
또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수학경시대회 개최와 관련된 설명도 있을 예정이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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