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논술.면접 따라잡기

다음 제시문을 읽고 (가)의 입장에서 제시문 (나)와 (다)의 현상을 비교, 설명하시오.(2003년 정시 서울대 공통계열)

(가) People interested in improv ing our society never quite understand the complex processes by which it functions. They are preoccupied with specific evils that must be corrected. The result is that each reformer comes to her or his task with a little bundle of desired changes. That is a primitive way of carrying out social change. The true task is to design a society capable of continuous change or renewal. What would be the attributes of a society capable of such continuous renewal? Most of all, it wound be characterized by pluralism-by variety, alternative, choices, and multiple foci of power and initiative.

(나) 어떤 이데올로기로 무장하고 있는 모든 현대 사회가 나아가는 바는 불행하게도 '벌집 模型'의 사회이다.

이 模型의 사회에서는 체제가 완벽한 모습을 갖추는 동안 모든 개인은 지속적으로 왜소화된다.

우리 사회가 떠받들고 있는 이데올로기에 따르면, 개개인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며 組織과 制度는 다만 이들 개개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관찰한 바로는 오늘날 개개인은 거대한 체제 안에서 다만 특수한 연계 고리의 역할만 하는 존재로 전락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개개인은 自足的으로 기능할 수 없는 지경에 점점 더 빠져들 뿐이다.

심지어 예외적으로 기민하고 識見이 넓은 사람들조차도 '벌집 模型'의 사회에 몸을 맡기는 경향을 보인다.

그들은 비록 그러한 경향을 자각하고 있으나 실상은 체제가 필요로 하는 부속품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말하자면, 절대적이고 광범위한 影響力을 발휘하여 우리 삶을 지배하는 사회체제에 그들조차도 길들여져 있는 것이다.

(다) 인간은 자기의 정력과 예술적 능력을 발휘하여 商品을 생산한 다음 이를 우상으로 숭배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인간 자신이 쏟은 노력의 결과에 불과한 '事物'을 우상으로 숭배하게 된 것이다.

인간은 우상이 되어버린 이 事物을 자신의 생산 활동의 결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과 분리된 그 무엇으로, 말하자면 숭배하고 복종해야 할 對象으로 여기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자신이 만든 事物로 이루어진 하나의 세계, 전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를 창조하기에 이른 것이다.

인간이 事物에 부여한 힘이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거대하면 거대할수록, 인간은 스스로를 더욱 더 無力하다고 느끼게 된다.

즉, 그는 主體的 存在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오히려 피창조물인 事物의 所有物이 되었다.

▲영문해석

우리 사회를 개선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가 작용하는 복잡한 과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고쳐져야만 하는 특수한 나쁜 면에만 몰입한다.

그 결과 개혁가들은 약간의 바람직한 변화를 그들 자신이 수행해야 할 과제라고 판단한다.

그것은 사회의 변화를 실행하는 초보적 방법 중의 하나이다.

사회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개혁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이 그들의 진정한 과제이다.

그러한 사회의 지속적인 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다양성, 변화성, 선택성, 그리고 권력과 주도권의 분산에 의한 문화의 다원성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문제해설

이 문제는 인간 사회가 개인의 존엄성과 자주성을 존중하는 다원성을 가져야 하는데도 근대 국가에서는 인간이 체제의 부속품으로 전락한 절대주의 사회와 모든 것을 물질적 가치로 치환하여 평가하는 물질 중심의 사회가 되었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설명해내는 능력을 요구한다.

여기서 학생들이 배운 근대성과 후근대성의 특징을 도표로 도식화하여 이 문제에 접근해 보기로 하자.

이러한 근대적 특성과 후근대적 특성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서로 비교하면서 그 장단점을 따질 수 있으면 이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구조적으로 접근할 수가 있다.

▲예시답안

[질문 1] 제시문 (가)에는 사회개혁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가 작용하는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몇몇의 특수한 부정적 측면을 고치는데 몰두하는 것을 비판한다.

즉, 사회개혁가들은 특수한 몇 가지 사안에 몰두하지 말고 지속적인 사회개혁을 이루기 위해 사회구조를 바꾸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회가 지속적인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성, 변화성, 선택성 그리고 권력과 주도권의 분산에 의한 문화의 다원성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질문 2] 제시문 (나)는 인간이 사회의 부속품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비판하고 있으며 제시문 (다)는 물질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즉 우리가 개혁해야 할 것은 바로 제시문 (나)에 나타난 인간을 부속품으로 전락시키는 관료적 합리주의 사회구조이며 제시문 (다)에 나타나고 있는 물질에 의한 지배라고 할 수 있다.

제시문 (가)의 주장을 바탕으로 제시문 (나)를 분석해 본다면 하나의 완벽한 지배 구조를 갖춘 사회가 되면 개체로서의 인간은 왜소해진다.

그래서 일사불란하고 완벽한 구조를 지닌 거대한 관료적 사회체제보다는 권력과 주도권이 분산되고 다양한 선택들이 존중되는 다원성의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제시문(가)의 입장에서 제시문 (다)를 분석해보면 물질이 지배하는 획일적 가치관의 사회를 개인의 다양한 능력과 가치들이 존중되는 다원적 사회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야 인간이 주체적으로 존재하고 자주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며 살 수 있다.

1. 세계화, 보편성, 개별성은 전통 사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말하시오. (2001 서울대 정시 사회과학대학)2. 다음 대화는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글에서 논점을 찾아 그 논점을 중심으로 의 주장을 보완하고 의 주장을 비판하여 논술하시오. (1999 경희대 정시 논술) 3.아래 제시문 에 나타난 과학적 패러다임의 전환(뉴턴적 패러다임에서 카오스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시사하는 것을 바탕으로 의 밑줄 친 부분(복잡하고 다양한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새로운 처방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 대하여 1천300자 정도로 논술하시오. (1998년 부산대 자연계 정시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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