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의장 강황)는 26일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태풍 피해에 대한 늑장 대응과 대구시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따른 문제점 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충환(북) 의원=태풍이 지난 다음 재해 복구의 손길은 민첩하지 못했고 쓰레기 처리, 방역, 전기공급, 소방지원 등 구조, 구급활동의 손길과 유관기관의 협조가 안돼 시민의 불만이 높다.
일부 기초단체장은 아예 재해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이번 태풍피해시 대구시와 구.군이 재해예방과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했는지 의문이다.
대구시의 재해대책기금 확보율은 전국 평균(93%)에 크게 모자라는 35.2%로 전국 최저수준이다.
재해시 긴급 기금을 위해 근본적인 예산확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구도시가스의 독점운영으로 인해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대구시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박주영(서) 의원=지금 우리사회는 복지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저소득 부자(父子)가정에 대한 복지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부자가정은 식생활과 정서적인 면 교육적인 면 등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부자세대만 모여 사는 보호시설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내집마련을 위한 샐러리맨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오르는 아파트 분양가에 실망감에 더해 이제는 분노할 지경이다.
프리미엄을 노리는 '아파테크'족들이 많다고 하는데 작년만해도 1~2천만원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서는 3천만~1억원대로 뛰었다고 한다.
거품이 꺼지면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닌가.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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